의령부자마을 찾은 행운의 겨울 철새 ‘재두루미’ 무리 장관

오성환 기자|2024/01/07 09:29
지정면 들녘을 비상하는 재두르미. /의령군
경남 의령군 정곡면 부자마을에 재두루미 무리가 찾아와 장관을 이루고 있다.

7일 의령군에 따르면 장수와 행운을 불러오는 길조로 인식돼 학, 단정학, 선학 등으로 불리는 두루미, 그중 세계에 약 1만 마리가량 남아있는 재두루미 무리가 최근 지역에 출몰했다.
지정면 들녘에서 발견된 재두르미의 비상. /의령군
겨울 철새인 천연기념물 제203호 재두루미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돼 있으며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영물로 인식되고, 사람에게 복되고 좋은 일이 있을 것을 미리 알려 주는 새로 간주한다.
재두르미가 지정면 들녘에서 아름다은 자태를 뽐내며 모이활동을 하고 있다. /의령군
지난 3일 정곡면 성황리 월현들에 50여 마리의 재두루미 떼가 월동하는 모습이 관찰됐다. 이번 재두루미가 출몰한 정곡면은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고향으로 이 일대는 의령부자마을로 불린다.
의령군 지정면 들녁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명상에 잠긴 재두르미. /의령군
재두루미를 목격한 사람들은 "새해 의령군에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 같다" "올해 부자축제도 대박 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