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소용량·MZ세대’ 키워드 설 세트 출시···“1인 가구 겨냥”

지난해 1인 가구 비중 34.5% ···그중 2030세대 36.5%
거주 트렌드 반영해 MZ세대 타깃 소용량 선물 선보여

서병주 기자|2024/01/10 08:58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1층 식품관에서 소용량 선물 세트를 소개하는 직원들./제공 = 롯데쇼핑
롯데백화점은 1인 가구 증가 트렌드를 반영해 '소용량'과 'MZ세대'를 키워드로 다양한 설 선물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가구 수 중 34.5%가 1인 가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중 전체 1인 가구 수 중에서도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36.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다가오는 설을 맞아, 2030세대의 1인 가구를 타깃으로한 설 선물 세트들을 준비했다.

먼저 전통 명절 선물로 꼽히는 '축산'과 '명절' 선물 세트를 소용량으로도 선보인다. '축산' 선물 세트로는 일반 선물 세트보다 최대 70% 이상 용량을 줄이고 선호도가 높은 구이용 부위로만 구성한 '소확행' 선물 세트를 준비했다. 대표 상품에는 '한우 소확행 엄선 기프트'와 '한우 소확행 정성 기프트' 등으로 모두 0.6kg의 한우로 구성됐다.
청과 선물의 경우, 일반 선물 세트보다 용량을 최대 40%까지 줄인 '에센셜' 선물 세트를 판매한다. 회사는 '에센셜 샤인·한라봉·애플망고 기프트'와 '에센셜 사과·배·샤인 기프트 등 2030세대가 선호하는 '샤인머스캣'을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이색 선물 세트도 준비했다. 주류 상품군에서는 여러 종류의 주류를 섞어먹는 '믹솔로지' 트렌드를 반영해 위스키는 물론, 보드카, 테킬라 등 다양한 국가의 증류주 종류를 지난해 설보다 40% 이상 늘렸다. 대표 상품으로는 '벨루가 셀레브레이션'과 '돈 훌리오1942'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집에서 요리를 하지 않는 '키친 클로징' 시대를 맞아 명절 음식 세트들도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조리된 음식을 집으로 배달해주는 '집반찬 연구소 모듬전 3종', '라운드키친7 나물 5종' 등이 있다. 또 '온하루 우엉떡갈비 기프트', '한월관 곰탕 기프트 1호' 등 맛집 브랜드들과 연계한 간편 식품 세트도 판매한다.

윤우욱 롯데백화점 푸드부문장은 "롯데백화점은 다가오는 설을 맞아 다양한 선물을 준비한 가운데, 특히 1인 가구 트렌드에 맞는 상품들도 엄선해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선물의 품격을 높임과 동시에 트렌드에 맞는 이색 선물들도 다채롭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