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재계약 내용 실망감으로 투심 훼손”

김동민 기자|2024/01/11 08:56
NH투자증권은 11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블랙핑크 재계약 내용에 대한 실망감으로 투자심리가 훼손됐다고 판단했다. 다만 블랙핑크 그룹 활동에 대한 전속계약은 여전히 건재한 만큼, 활동 가정 변동은 없없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8만7000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이 전망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 50% 감소한 1210억원, 78억원이다.

NH투자증권은 트레저의 일본 아레나급 팬미팅(20회)을 제외 시 유의미한 실적 기여 활동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어 베이비몬스터 및 제니 신곡 음원의 스트리밍 지표가 긍정적이었으나, 음반 발매가 동반되지 않았던 만큼 실적 기여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블랙핑크 재계약에 대한 실망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해석된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복적인 활동 지연으로 신뢰도 낮아진 가운데, 블랙핑크 재계약 내용에 대한 실망감까지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개인 활동은 그룹 활동을 제한하지 않는 선에서 진행될 것"이라며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블랙핑크 전원과 그룹 활동 전속계약을 맺었다는 것은, 멤버들 역시 그룹 활동 지속의 필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는 의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