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이태원 특별법, 국민의 안타까운 죽음마저 정쟁용 도구로 악용”
11일 부산 비상대책회의서 발언
박지은 기자|2024/01/11 12:47
|
윤 원내대표는 이날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특별법 통과에 합의할 수 없었던 것은 이 법안의 본질이 우리 국민의 안타까운 죽음마저 정쟁용 도구로 악용하겠다는 선언이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법의 취지부터 말이 되지 않는다"며 "사건 이후 500명 인력이 투입돼 관련 조사와 수사가 진행됐다. 민주당 주도로 55일에 걸쳐 국정조사까지 진행됐는데 더이상 뭘 조사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최대 1년 6개월간 행정부와 수사기관의 권한을 모두 행사할 수 있는데, 위원 11명 중 7명을 야당이 추천해 사실상 야당 뜻대로 움직이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태원 특별법 시행을 총선 이후로 미뤘으니 아니라고 하지만 사실상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유도해 정쟁화하려는 것이 본심"이라고도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