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여선웅 페이스북 설전…“의료진 피습공범 몰아” vs “억지주장”
8일 YTN 방송서 여 전 행정관 발언 논란
정덕수 기자|2024/01/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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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전 최고위원은 11일 페이스북에 "민주당 여선웅 전 행정관의 발언에 분노를 참을 수 없다"며 "지역 의료 무시에 이어 지역 의료진들을 환자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범죄자로 취급하는 게 민주당 입장인가. 부산대 의료진을 피습사건의 공범으로 몰아붙인 셈"이라고 여 전 행정관을 비판했다.
이는 지난 8일 여 전 행정관이 YTN 뉴스라이더에서의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진행자가 "이 대표가 치료받은 병원과 관련해 정무적 판단이 부족했다는 지적은 없나"라고 묻자 여 전 행정관은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대선 때 경쟁했던 사람이고, 차기 대권 여론조사에서도 1위를 하는 유력 정치지도자"라며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에 반하는 뭔가 의료행위들, 이런 게 만약에 진행돼서 만약에 혹여라도 비극적인 상황이 일어났다고 치면 이건 감당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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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황당무계한 의료진 음모론으로 부산 시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며 "발언의 일부를 짜깁기한 갈라치기와 혐오에 기댄 꼬리잡기식 억지 주장을 그만두라"고 적었다. 두 사람은 여 전 행정관 페이스북 게시물 댓글로도 설전을 이어가기도 했다.
여 전 행정관의 발언이 확산되자 국민의힘도 논평을 내고 장 전 최고위원 지적에 힘을 실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여 전 행정관이 방송에 출연해 내뱉은 발언은 극단과 혐오의 한국 정치가 얼마나 망가졌는지를 그대로 보여준다"며 "부산 의료진을 '정치 테러리스트'로 취급한 최악의 망언"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장 전 최고위원은 지난 9일 오는 총선에서 부산 수영구 출마를 선언했다. 여 전 행정관도 고향인 경기 분당갑에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