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 인터뷰]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지역 주민 행복 최우선”
홍은동 '카페폭포'·안산 '황톳길', 서대문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
문화 향유 1번지, 서대문구…함신익 마에스트로 '심포니 송' 오케스트라, 찾아가는 음악회
'농구'로 하나되는 서대문구, 박찬숙 감독 여자농구단
김형준 기자|2024/01/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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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은 지난 9일 진행한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주민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이 구청장은 서대문을 서울의 글로벌 명소로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구청장은 '카페폭포'와 '안산황톳길'을 소개하는 내내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 4월 1일 개장한 '카페폭포'는 서울시 수변감성도시 조성사업의 첫 번째 결과물로, 글로벌 '핫플'로 입소문을 타며 개장 한달 만에 방문객 5만 여 명, 지난달 말 기준 누적 매출액은 5억원을 돌파했다.
구는 이달부터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카페폭포·안산 황톳길·서대문형무소역사관 등 지역 명소 곳곳을 순환하는 셔틀버스를 시범운행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함신익 마이에스트로와 협업해 그동안 문화공연으로부터 소외당했던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향유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예일대 지휘과 교수로 23년간 재직하고 대전시립교향악단과 KBS교향악단의 상임 지휘자를 역임한 세계적인 지휘자 함 마에스트로는 2014년 창단한 '심포니 송' 오케스트라 단원 50여 명과 함께 이동식 무대인 '윙바디트럭(윙카)'을 활용해 서대문 관내 곳곳을 찾아가 양질의 공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총 9300여 명의 주민들이 공연을 감상했다. 올해는 정기연주회 2회, 관내 아파트·윙카 공연 6회, 미니콘서트 3회 등을 열고 구민들의 마음을 행복한 음악으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저출생 대응에도 힘쓴다. 서대문구에서 첫째 아이를 출산하는 여성의 평균 연령은 34.6세다. 이 구청장은 국가적 과제인 저출산 문제를 공감하며 지난해 9월부터 서울시 최초로 '임신축하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서울 서북권 유일의 공공조리원 '품애가득'을 개원하는 등 정부와 서울시의 저출생 대응책과 동행하고 있다.
신촌 연세대 앞 경의선 철도 지하화에도 주력한다. 이 구청장은 "경의선 철도 지하화로 확보되는 부지에 산학공동연구단지, 청년창업연구단지, 호텔, 공동주택, 공연장 등 인프라 시설을 밀집시켜 청년들이 마음껏 끼를 발산할 수 있는 복합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에 '연세로 일대 입체복합개발 사업'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