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GTX-B노선 공청회’ 2월1일 다시 개최
시 홈페이지에 17일부터 환경영향평가 자료 게시
장이준 기자|2024/01/1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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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B노선 환경영향평가 공청회는 지난 11일 개최됐다가 상동 호수공원 변전소 설치 문제로 300여 명에 이르는 참석 주민들 거센 반대에 부딪혀 한 차례 미뤄졌다.
당시 주민들은 △상동 호수공원 변전소 설치 수용 불가 △대체 부지 원점 재검토 △사전 정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공청회 반대 등을 요구하며 공청회 연기와 새로운 부지 대안을 마련해 공청회를 다시 개최할 것을 주장했었다.
재 개최되는 공청회 일정은 관련 법률에 따라 14일간 공고 절차를 감안해서 결정됐다. 시는 더 많은 시민이 계획에 대해 이해하고 공청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1월 17일부터 시 홈페이지(부천소식 > 공고·입법예고 > 기타 공고)를 통해 관련 자료 등을 공개한다.
한편, GTX-B노선에 설치되는 상동 호수공원 변전소에 대해서는 주민뿐 아니라 시도 단호히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미 조용익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천시 녹색 복지 상징과도 같은 상동 호수공원에 지역 간 수혜와 시민 건강권을 고려하지 않은 변전소 설치를 절대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 관련 부서에서도 여러 차례 입지 부적합성과 지역 간 형평성, 절차적 문제 등을 이유로 설치 백지화를 요구하고 지난 공청회가 끝난 후에도 국토부와 사업시행자에게 사업 지연과 행정력 낭비가 우려되므로 대체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시 관계자는 "상동 호수공원 변전소 문제는 시민 뜻을 모아 지역 의견이 관철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오는 2월 1일 개최되는 공청회에 많은 시민이 참석해서 의견을 개진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