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김동원 사장, 다보스서 광폭 행보…인도네시아 공략 속도 낸다
오경희 기자|2024/01/1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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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동원 사장은 차세대 전기차 핵심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네시아 시장을 주목했다. 재계 6순위인 리포그룹 대표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한화생명은 한화손해보험과 함께 리포손보를 인수해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김 사장은 최고글로벌책임자(CGO)로서 앞으로도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해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는 데 힘을 쏟을 전망이다.
김 사장은 인도네시아 시장에 방점을 뒀다. 현지 재계 6순위인 리포그룹의 존 리아디 대표와 만남을 갖고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다보스 포럼에서 인연을 맺었다. 이후 지난해 3월 한화생명은 한화손보와 함께 리포그룹의 자회사인 리포손보의 지분 62.6%를 인수했다.
1963년 설립된 리포 손보는 인도네시아 77개 손보사 중 14위다. 건강·상해보험 판매 기준 시장점유율은 2위다. 작년 상반기 기준 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김 사장은 인도네시아가 차세대 전기차 핵심 시장이라는 점에 기반해 존 리아디 대표에게 손해보험업계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협업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 했다.
또 김 사장은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칼라일의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회장 및 하비 슈워츠 대표와 만나 글로벌 경제 및 사모펀드 시장 전망, 유망 투자분야에 대해 논의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김 사장은 지난해부터 한화생명 CGO로서 글로벌 사업의 미래 방향성과 전략을 수립하며 성과 창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향후 다양한 글로벌 사업 추진과 기존 해외 사업 관리체계 고도화 등을 통해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