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귀 아산시장, 온양1동·온양4동 열린간담회 진행

이신학 기자|2024/01/19 11:58
18일 박경귀 아산시장이 온양4동에서 열린간담회를 갖고 제2소각장 증설과 관련한 주민 우려 의견에 답하고 있다. /아산시
박경귀 아산시장이 18일 1300년 왕실온천의 중심지 온양1동과 아트밸리 아산의 핵심 거점 신정호 품은 온양4동에서 열린간담회를 갖고 주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19일 아산시에 따르면 이날 두 곳의 간담회에는 김희영 시의회 의장, 이기애 부의장, 맹의석·홍성표 의원을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 주민들이 참석해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박경귀 시장은 이날 오전 온양4동에서 "온양4동은 '아트밸리 아산'의 핵심 거점인 신정호를 품고 있어 문화와 생태가 어우러진 명품 주거단지로 발돋움하고 있다"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만큼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를 섬세하게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마을 구석구석의 이야기를 나누는 귀중한 소통의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생활자원처리장 2호기 증설 관련 온양4동 지역 발전 계획 및 악취 저감 대책 마련 △배미수영장 주변 스마트 버스정류장 설치 요청 △방축동 거리 미관 사업 추진 △온양고 근처 보도 정비 등을 건의하고 관련 의견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는 특별히 생활자원처리장 제2소각장 증설과 관련한 주민 우려 의견이 많이 나왔다.

이에 박 시장은 "쓰레기 처리는 도시의 숙명"이라면서 "아산환경과학공원은 쓰레기 소각시설과 생태공원을 함께 조성해 기피 시설을 지역의 랜드마크이자 관광자원으로 조성한 아산의 자랑스러운 명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2소각장 증설에 대한) 주민 여러분의 우려와 걱정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마을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고민하고 있고, 관련해 여러 구상과 협의가 진행 중이지만 현 단계에서 속 시원하게 답변드리기 어렵다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조만간 주민 여러분께 관련 내용을 자세히 설명 드리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오늘 주신 귀한 말씀, 우려 사항도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온양4동 열린간담회에서 접수된 총 89건(2022년 하반기 37건, 2023년 상반기 26건, 2023년 하반기 26건)의 건의사항 중 △관내 CCTV 설치 확충 △실옥1통 마을무선장비 추가 보급 △푸르지오아파트 인근 가로등·가로수 정비 △방축3동 마을 녹지공간 관리 △온양4동 맨홀 및 도로 깨짐 보수 △희안마을 버스승강장 수리 등 32건에 대한 처리가 완료했다.

시는 관련 법이나 예산의 제약 등을 이유로 '처리 불가' 결정된 9건을 제외한 나머지 민원에 대해서는 추진 일정을 조율 중이거나, 중장기 검토한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온양1동에서 "왕실온천을 품고 있는 온양1동은 원도심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변화와 발전이 이뤄지는 곳"이라며 "특히 지난해 '대한민국 온천산업박람회'를 통해 13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왕실온천의 중심이라는 것을 알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산시가 온천도시 1호로 지정받은 것을 계기로, 온천산업 변화를 체계적으로 이끌 계획이다. 그 중심에 온양1동이 있다"면서 "온양1동에 온천치유센터를 만들고 온천의 기능을 '치유·치료'로 바꿔 나가려 한다"고 구상을 설명했다.

주민들은 △경남아너스빌 아파트 버스정류장 가림막·온열시트 설치 △아고5거리~시민로사거리 도로(번영로) 인도 정비 △아산온천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 미입주로 인한 슬럼화 대책 △온천 7통 제설제 확대 지원 △목욕·숙박시설 유치 △온양1동 평생학습센터 헬스장 기구 최신화 △경남아너스빌아파트 야간 주차 문제 해소 등을 건의했다.

시는 그동안 온양1동 열린간담회에서 접수된 총 47건(2022년 하반기 26건, 2023년 상반기 10건, 2023년 하반기 11건) 중 △참전유공자 수당 인상 △24시간 돌봄어린이집 확충 △CCTV 설치 △공원(온천동 1379)입구 주차금지 △아이스팩 재활용 △에너지바우처 지원단가 인상 등 12건에 대한 처리를 완료했다.

또 관련 법이나 예산의 제약 등을 이유로 '처리 불가' 결정된 10건을 제외한 나머지 민원에 대해서는, 추진 일정을 조율 중이거나 중장기 검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