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에 힘줬다”…백화점, 22일부터 설 선물 본판매 돌입

한우 중심으로 프리미엄 선물세트 확대
롯데百, '프리스티지 암소' 100세트 한정
신세계百, 소용량 패키지 '이지픽업' 첫선
현대百, 프리미엄 회 선물세트도 선봬

김지혜 기자|2024/01/21 11:09
백화점들이 오는 22일부터 본격적으로 설 선물세트 본판매에 돌입한다. 올 설에는 소비 양극화 추세를 반영해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강화했다. 사진 왼쪽부터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모델들이 설 선물세트 판매를 알리고 있다./각 사
백화점들이 오는 22일부터 설 선물세트 본판매에 돌입한다. 올 설은 소비양극화가 두드러지며 백화점 등에서는 프리미엄 전략으로 고가의 선물세트를 늘렸다. 특히 명절 농축산물 선물 상한액이 30만원까지 완화되면서 인기 품목인 한우를 중심으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2일부터 2월 8일까지 설 선물세트 본판매에 돌입하며 한우 구이용 세트 상품을 전년 대비 10% 늘렸다고 21일 밝혔다. 수산물은 전국 유명 맛집을 직접 찾아 상품을 기획했으며, 청과 선물을 명절 스테디 품목과 이색 과일을 섞은 혼합세트를 20% 확대하는 등 상품 다각화에 집중했다.

전통 명절 상차림이 간소화되는 추세에 맞춰 많은 품목을 준비하기보다는 품목은 줄이고 질 좋은 상품에 중점을 뒀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2년간 설, 추석 등 명절 기간 한정판 최고 등급의 한우 세트가 전량 완판됨에 따라 올 설에도 1++등급의 최고의 마블링 스코어를 기록한 암소한우로 구성한 '프레스티지 암소 넘버나인 명품 기프트' '프레시티지 암소 넘버나인 특선 기프트' 등을 100세트 한정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도 설 선물세트 본판매 기간 초프리미엄 선물세트 '5-STAR'의 한우와 청과세트를 각각 20%, 10%씩 늘렸다. '5-STAR'는 바이어가 직접 전국을 돌며 발굴한 명산지에서 생산한 식품 명품 선물세트다. 생산과 재비, 가공까지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만 부여하는 신세계백화점 최고 등급의 선물세트로 매 명절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기존보다 한 단계 높은 1+ 등급 한우로 구성한 '신세계 암소 한우 플러스'를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 '5-STAR' 명품 미각 한우, '5-STAR' 명품 한우 만복 등이 있다.

또 신세계백화점은 배송 접수를 놓친 고객들과 1·2인 가구를 위해 소용량 패키지인 '이지픽업' 선물세트도 이번 설에 처음으로 내놓는다. 고품질의 상품을 세련된 디자인의 소포장 패키지에 담아 직접 선물을 들고 가야 하는 고객들을 겨냥했다.

현대백화점도 구이용 한우·신품종 청과·명인명촌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을 대폭 강화했다. 프리미엄 선물 수요를 겨냥한 100만원 이상 초 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도 전년 대비 50% 이상 늘렸다.

1++등급 암소 한우 중에서도 마블링 최고 등급(넘버나인), 육량 최고 등급(A등급) 부위만 사용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과 1++등급 암소 한우 중 최상위 암소만 선별한 '현대명품 한우 프리미엄'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올 설에는 집에서 신선한 프리미엄 회를 즐길 수 있도록 프리미엄 회 선물세트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특유의 탄력성과 감칠맛이 우수한 범가자미, 황금빛이 특징인 황금광어, 제주에서 '다금바리'로 불리는 자바리 등 당일 손질한 프리미엄 횟감을 서울, 경인 지역 점포에 한해 원하는 날에 배송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