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어르시 지킴이 역할 ‘톡톡’ 노인 전담 주치의 사업 호응…방문의료서비스

매주 수요일마다 가정방문 실시
건강상담과 말벗 역할 병행

나현범 기자|2024/01/22 10:59
전남 고흥군 보건소 공중보건의사들로 구성된 노인 전담 주치의들이 방문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흥군
전남 고흥군은 어르신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기 위해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 500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방문 보건의료서비스를 하는 노인 전담 주치의제를 연이어 추진한다.

22일 고흥군에 따르면 노인 전담 주치의제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2022년 9월부터 시작해 2023년 12월까지 보건소 공중보건의사(의과·한의과)와 직원들로 구성된 전담 인력(29개 팀, 65명)이 취약 가정 8040명(연인원)을 방문했고, 2만 4513건을 전화 상담했다.

올해도 매주 수요일마다 가정방문을 실시해 어르신들의 안부와 건강 상태를 꼼꼼히 챙긴다. 아울러 지역별 의료 서비스 격차 해소와 주민 건강관리를 위해 새롭게 추진하는 '찾아가는 전남 건강버스 운영' 사업과 연계해, 어르신들이 치과 진료, 초음파 등 다양한 보건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전담 주치의 서비스를 받는 한 어르신은 "주치의가 혈압이 높다고 병원 검진을 권유해서 약을 먹기 시작했는데 혈압이 정상 수치로 내려오니 좋다"며, "매월 찾아와 건강상담과 말벗도 해주고 살뜰히 챙겨 주니 멀리 있는 자식들보다 낫다"고 말했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가정방문을 통한 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를 강화하고, 어르신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