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작년 매출·영업이익 ‘역대 최고’…영업이익 첫 11조 돌파
"올해 매출 101.1조원·영업이익 12조원 목표"
우성민 기자|2024/01/2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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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25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9조8084억원, 11조60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15.3%, 60.5%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62.3% 증가한 8조777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4조3282억원(전년 동기 대비 5.0%↑), 2조4658억원(6.0%↓)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6201억원으로 전년 대비 20.5% 하락했으며, 완성차는 73만 3155대를 판매했다.
해외 판매는 국가 간 분쟁 확산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아프리카·중동 지역 및 러시아 시장의 판매 감소와 인도, 아태지역 판매 둔화에도 불구하고 북미와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로 소폭 증가를 기록했다.
기아는 4분기 실적과 관련해 북미·유럽 등 선진 시장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했고, 상품성 강화와 고수익 차량 판매 확대로 인한 판매 가격 상승 등에 따라 수익 구조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망 및 목표와 관련해 기아는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수요 둔화 및 국제적 긴장 상황 지속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면서도 "고수익 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플래그십 전기차 EV9의 글로벌 판매 본격화, EV3·EV5 등 전용 전기차 라인업 확대에 기반한 수익성 제고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판매는 전년 실적 대비 3.6% 증가한 320만대, 매출액은 1.3% 증가한 101조 1000억원,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12조원, 영업이익률은 0.3%포인트 오른 11.9%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