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하는 SK네트웍스, ‘최성환’ 지분 늘린다…SK㈜ 주식은 10만 주 아래로
안소연 기자|2024/01/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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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 사장은 지난 6일 650주, 15일 300주를 팔고 22일 580주를 장내매도 하면서 총 주식 수는 9만9855주로 감소했다. 지분율은 0.14%다. 이달에는 아직 SK네트웍스 지분 매입 공시는 없지만, 지난달에는 SK네트웍스를 두 차례에 걸쳐 총 1만8424주를 매입했다. 지분율은 3.17%다. 재계에서는 SK㈜ 주식을 매도한 자금을 SK네트웍스 지분 매입에 활용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실제로 SK네트웍스에서 최 사장 주도의 사업 변화는 눈에 띄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10월에는 데이터 관리 솔루션 '엔코아' 인수를 마무리 지었으며, 같은 달 펫 케어 스타트업 '비엠스마일'에는 280억원의 투자 집행을 완료했다.
이같은 경영전략은 SK네트웍스가 강조하고 있는 사업형 투자회사로의 전환과도 연계돼 있다. 미래 유망 부문 중에서도 AI를 강조하고 있는데,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올트먼 CEO도 지난해 6월 방한 시 단독으로 만난 사람이 최 사장이다. 최 사장은 소프트뱅크벤처스, 킨드레드벤처스 등과 협력하면서 지난달에는 업계 관계자 150여명과 AI포럼을 개최하는 등 관련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SK네트웍스의 실적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 따르면 SK네트웍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2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관측됐다. 2022년 1542억원에서 약 42% 증가한 수치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인증 중고차(CPO) 사업, 엔코아 인수를 통합 AI 사업, SK매직 경영효율화에 이어 SK렌터카 상장폐지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매우 다양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시도했다"면서 "올해도 견조한 실적 향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