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만난 통일부…“탈북정책 강화, 성공사례 많아져야”

박영훈 기자|2024/02/01 17:01
문승현(우측) 통일부 차관이 북한이탈주민인 김나현(가운데) 대표가 운영하는 산양농원을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제공=통일부
통일부는 1일 충청남도 공주노인복지센터와 예산 소재 농원을 방문해 탈북민들을 만나 탈북지원정착 제도를 강화하겠다고 공언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문승현 통일부 차관은 이날 충남 예산의 쪽파농장 신양농원을 방문해 김나현 대표를 만났다.

김 대표는 2017년 어린 두 자녀와 함께 입국한 탈북민으로, 현재 150개동의 비닐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문 차관은 자리에서 "대한민국 정착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 등을 알고 있다"며 "김 대표와 같은 영농정착 성공사례가 창출될 수 있도록 두텁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격려했다.
같은날 오전 문차관은 공주노인복지센터에서 열린 탈북민 가정문화체험 행사에 참석했다. 문 차관은 "통일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없고, 선입관이 있다"며 "우리 국민 2사람이 1명의 북한 주민을 도와줄 수 있으면 남북관계가 통일로 가는 준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 실태를 알리기 위해 내달에는 '북한 경제·사회 실태 인식 보고서'를 공개 발간할 예정이다. 2010년부터 국내 입국 북한 이탈 주민 6000여명을 대상으로 정보를 수집·분석한 것을 망라한 자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