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지 않았어요”…백화점, 당일배송으로 막바지 설 선물 수요 공략

롯데백화점, 9일까지 수도권 전점서 '바로 배송 서비스' 운영
현대백화점, 8~9일까지 전 지점서 '임박 배송 서비스' 진행

김지혜 기자|2024/02/04 10:32
롯데백화점 서울 소공동 본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고객이 명절 전용 바로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온라인 설 선물세트 배송접수가 임박해지면서 미처 구입하지 못했다면 백화점의 당일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백화점들이 막바지 선물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당일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4일 롯데백화점은 설 연휴 직전인 오는 8일까지 수도권 전점에서 명절 전용 '바로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명절 선물세트를 7만원 이상 구매하면 구매 점포 기준 반경 5㎞ 이내 주소지로 당일 3시간 안에 신속하고 안전하게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5년(2019~2023년) 간 명절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선물세트 매출의 25%가 마지막 4일에 집중 판매돼 막바지 설 수요를 잡기 위해 당일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구매 후 바로 들고 갈 수 있는 핸드 캐리용 상품도 준비했다. 주로 찾는 한우와 청과를 중심으로 소용량으로 구성해 가져가기 쉽게 했다. 특히 6일부터 8일까지는 핸드 캐리용 상품 50여 품목과 사과, 배, 한우 등의 제수용품을 최대 30% 할인하는 프로모션까지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연휴 직전에는 축산, 청과와 같은 신선 식품은 물론 가볍게 들고 가기 좋은 핸드 캐리용 상품에 대한 수요도 집중된다"면서 "롯데백화점이 엄선해 준비한 선물들과 함께 더욱 특별하고 행복한 설 연휴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설 연휴 휴무일에 따라 8일과 9일까지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당일에 바로 배송해주는 '설 명절 선물세트 임박 배송 서비스'를 진행한다.

전국 각 점포별 반경 5㎞ 내에 배송해주는 것으로 오후 5시까지 주문하면 주문 당일 저녁에 받아볼 수 있다. 5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무료로 배송을 진행하고, 5만원 미만으로 구매한 고객들은 5000원을 내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압구정본점을 비롯해 신촌점, 미아점, 디큐브시티, 부산점 등 전국 6개 점포는 설 전날인 9일까지, 무역센터점을 비롯해 천호점, 판교점, 더현대서울 등 10개 점포는 8일까지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