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 ‘오지와 오지’ 잇는다.

'대청호 굽이굽이 단절된 오지' 수상교통 추진
대청호 수몰로 지역 간 단절 등 주민불편 해소 기대

이대희 기자|2024/02/07 14:32
대청호 수몰로 단절된 오지와 오지를 잇는 대청호 수상교통 구축 노선도/옥천군
충북 옥천군이 대청호 수몰로 지역 간 단절된 오지와 오지를 잇는 수상교통망 구축 사업을 지방소멸대응기금 100%를 투입해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오지 지역주민들의 생활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들 해당지역 주민들은 그동안 단절된 교통망으로 의료기관 방문이나 생필품 구입 등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었다.

그러나 이번에 군이 추진하는 수상교통망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수몰로 단절된 오지와 도시를 잇고 임도 산길 따라 굽이굽이 이어진 오지와 오지를 수상길로 편하게 잇는 등 많은 시간 단축과 함께 정주여건 개선에도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오지와 오지를 잇는 수상교통망 구축 사업은 지방소멸대응기금 중 150억을 사업비로 투입, 장계노선 14km, 안남노선 11km을 연결하게 된다. 운행구간은 옥천읍 수북리∼군북면 막지리∼안남면 연주리 일원이다.

오지와 오지를 잇는 수상교통망 구축 완료 시 이동 수단별 소요시간 단축으로 도착지 기준 오대리의 경우 마을버스 이용시 289분에서 30분으로 약 9배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군은 예상하고 있다. 장계리 주막말은 136분에서 36분으로, 군북면 막지리는 163분에서 44분으로 각각 약 4배의 시간 감소 효과가 있을 예상이다.

옥천군이 추진하고 있는 대청호 친환경 수상교통망 구축사업은 지난 2022년 1월 시작돼 오는 2025년 12월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선건조, 선착장 및 임시계류장, 부대시설 설치 등이 한창인 가운데 해당 노선에 투입될 배는 전기도선 40인승 2대가 운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