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바꾼 일상…설 연휴 커피·배달·영화 매출↑

박아람 기자|2024/02/10 09:37
커피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이후 설 연휴 기간 커피·배달·영화 업종의 매출이 평소보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KB국민카드 데이터사업그룹이 2022~2023년 설 연휴 기간 매출과 연휴 전후 일주일간의 평균 매출을 비교한 결과, 커피·배달·영화 업종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설 연휴 기간 일평균 매출은 연휴 전후 일주일간 일평균 매출 대비 커피업종은 10% 배달업종은 6%, 영화 업종은 130% 올랐다.
일별로 보면 설 당일 영화업종은 143%, 커피업종은 9% 증가했으나 배달업종은 14% 감소했다. 다만 설 다음날에는 배달 매출이 평소보다 14%, 이틀 뒤에는 24%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커피와 영화 매출이 세대별로 고르게 올랐으나, 30대의 커피 매출 증가율이 16%로 가장 높았고, 영화 매출 증가율은 50대가 220%로 가장 높았다. 배달업종은 30대가 10%, 20대가 6%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연휴 기간 배달 매출은 코로나19 이후 본격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2019~2021년 설 연휴 기간 배달 업종 매출은 직전·직후 1주간 대비 10% 내외 감소했다. 그러나 2022년 설 연휴에는 직전·직후 1주간 대비 0~3%, 지난해 설 연휴에는 2~10%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