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대만서 첫 ‘최다 특허 출원 외국기업’ 등극
전년 대비 45% 오른 978건 출원
선미리 기자|2024/02/1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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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앙통신사는 10일 대만 경제부 발표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작년 대만에서 특허 출원을 가장 많이 한 외국기업에 처음으로 올랐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대만에서 978건의 특허를 출원하면서 처음으로 최다 특허 출원 외국 기업이 됐다. 전년 대비 45% 증가한 출원 수다.
삼성전자에 이어 미국 반도체 장비 회사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지난해 대만에서 779건의 특허를 출원해 외국기업 중 2위를 차지했다. 2022년보다 12% 줄어든 규모다.
그 뒤를 이어 미국 퀄컴, 일본 도쿄 일렉트론, 일본 니토덴코가 선정됐으며 쿠팡이 전년과 비교해 222% 급증한 454건으로 5위에 올랐다.
한편, 지난해 대만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기업은 대만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다. 총 1956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2022년보다 28% 증가한 규모다.
량청웨이 대만 경제부 지적재산권사무소 국장은 "TSMC와 삼성전자가 대만에서 특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려는 노력은 대만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허브가 됐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