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TK 현역 21명 PK 17명 물갈이 예고...민주 하위 20% 컷오프 첫날 김영주 탈당
19일 공천 난상토론 벌이는 與
하위 20% 통보 후 탈당한 野
박지은 기자|2024/02/19 17:37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TK 21명, 부산·울산·경남(PK) 17명, 중진 의원 재배치 등을 포함해 공천 심사를 확정짓 지 못한 120개 지역구에 대한 난상 토론에 나섰다.
이들 지역구의 현역·대통령실 출신들의 공천과 경선 결과에 국민의힘이 강조해 온 '시스템 공천'의 성패가 달릴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133개 지역구 공천 심사에서 현역의원 컷오프가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 이번주부터는 현역 컷오프 윤곽도 나올 전망이다.
TK는 전체 25석 가운데 단 4명만 단수추천을 받으며 현역 의원들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경선지는 11곳, 아직 경선, 전략공천, 추가 공모를 논의 중인 지역구가 10곳에 이르기 때문이다. 최대 21명의 현역이 교체될 수 있는 셈이다. 김기현 전 대표와 박맹우 전 시장이 공천을 신청한 울산 남구을도 경선이 예상된다.
|
민주당은 이날 의정활동 하위 20% 현역들에게 컷오프를 통보했지만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현역 국회부의장인 김영주 의원(4선·서울 영등포구갑)은 "저에 대한 하위 20% 통보는 민주당이 이재명 사당으로 전락했다고 볼 수 있는 가장 적나라하고 상징적인 사례"라며 탈당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직접 참석하거나, 이 대표 측근 의원들이 연 비공개 회의에서 컷오프 등 공천을 논의해 '사천 논란'에 휩싸였다.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 없이 공천관련 논의를 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가 직접 참석하는 한 회의는 최근 매주 월요일 국회 의원회관 이 대표 사무실에서 열린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