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화물사업 누구 손에...매각 절차 시작
주요 후보군, LCC 4곳 거론
오는 10월까지 매수자 선정
김아련 기자|2024/02/2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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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주관사인 스위스 금융기업 UBS는 최근 인수 후보군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서를 배포했다.
매각 주체인 대한항공 측은 입찰 제안을 한 후보 가운데 최종 인수 후보군(숏리스트)을 선정해 본입찰을 진행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10월까지 매수자를 선정하고 EU 검토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매수자 적격성 등을 추가로 판단 받은 뒤 최종 승인을 받게 된다.
제주항공은 지난 2022년부터 2년간 화물 사업을 키워왔다. 제주항공은 화물 사업을 적극 키우고 있어 아시아나의 화물사업부를 사들일 경우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
향후 EU에 이어 미국으로부터 최종 승인 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을 결합한 '통합 LCC' 출범도 관측된다. 3사가 통합되면 현재 LCC업계 1위인 제주항공보다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조건 중 하나였던 유럽 노선 이관은 티웨이항공에 넘어간다. 티웨이항공은 하반기부터 운항을 하기 위해 조업계약과 지점 개설, 노선 및 운임 인허가 절차도 거쳐야 한다.
승인을 받아야 하는 국가는 미국만이 남았다. 대한항공은 빠른 시일 내 관련 절차를 마무리 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