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 지역 고용률 ‘역대 최고’… 市 1위 ‘서귀포’ 관광업 고비중 효과
통계청, 전국 시군구 고용지표 조사
실업률 1·2위 경남 통영·경기 시흥
이지훈 기자|2024/02/20 14:05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9개도 시 지역의 취업자는 1400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만명 증가했다. 9개도 군 지역(210만3000명)과 7개 특별·광역시 구 지역(1153만 6000명)의 취업자는 각각 1만4000명, 22만3000명 늘었다.
고용률은 시 지역이 62.5%로 같은 기간 0.6%포인트 올랐다. 군과 특별·광역시 구 지역도 0.9%포인트씩 올라 각각 68.9%, 58.7%로 집계됐다. 시군구 지역의 고용률은 모두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다.
지역별로 보면 시 지역 고용률은 제주 서귀포시(72.2%), 충남 당진시(71.1%), 경북 영천시(68.5%) 순으로 높았다. 특히 서귀포시는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3년 이후 하반기 기준으로 2017년(69.9%)을 제외하고 고용률이 모두 70%를 웃돌았다. 이 기간 시 지역 중 고용률 순위에서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임 과장은 "서귀포시는 농업과 어업이 발달한 동시에 관광 지역이다 보니 도소매, 음식·숙박업의 비중이 두드러지게 높다"면서 "이런 부분이 높은 고용률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군 지역은 경북 울릉군(82.4%), 전남 신안군(80.0%), 전북 장수군(78.2%)에서 고용률이 높았다. 특별·광역시 구 지역은 인천 옹진군(73.9%), 대구 군위군(73.7%), 부산 강서구(67.8%)가 상위 지역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시 지역이 2.7%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경남 통영시의 실업률이 4.6%로 가장 높았다. 국내 여행이 줄어들고 케이블카 공사 등으로 관광지 활용이 적어진 것이 영향을 줬다. 이어 경기 시흥시(4.5%), 경북 구미시(3.7%) 등의 실업률이 높았다.
군 지역 실업률도 0.2%포인트 하락한 1.2%를 기록했다. 충북 증평군(3.5%), 경남 고성군(2.9%), 충남 홍성군(2.9%) 등의 실업률이 두드러졌다. 특별·광역시 구 지역은 3.6%로 전년과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