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방문 부득이 연기”…독일·덴마크 정상 “충분히 이해”(종합)

양국 정상과 연이어 통화하며 양해 구해
"논의된 협력 강화 사업들 예정대로 추진"

홍선미 기자|2024/02/20 19:00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잇달아 전화 통화를 갖고 방문 연기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프레데릭센 총리에게 외교 경로를 통해 소통한 바와 같이 우리 국내의 민생현안 집중 등 제반 사유로 인해 방문을 부득이 연기하게 되었음을 설명했다.

이에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우리 측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양측 간 협의를 통해 적절한 시기에 윤 대통령의 독일 방문을 재추진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도 "우리측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언제라도 대통령의 덴마크 방문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양국 정상들과 당초 독일·덴마크 방문 과정에서 논의된 협력 강화 사업들을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독일의 경우 안보, 첨단기술, 사이버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간 협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140여 년간 이어온 한·독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긴밀히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앞으로도 수시로 통화하면서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한·독 정상은 전날인 19일 발표된 '한·독 합동 대북 사이버보안 권고문'이 이번 방문 연기와 무관하게 계획대로 진행됐음을 평가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프레데릭센 총리와의 통화에서 양국이 포괄적 녹색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 긴밀히 협력해 왔음을 재확인했다.

또 이번 덴마크 방문 준비 과정에서 녹색성장동맹 강화와 첨단 과학기술 협력과 같은 양국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한 기대와 인식을 공유하게 됐음을 평가하면서 관련 사업들을 방문 연기와 무관하게 계획대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