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방소멸대응기금 신속 집행…지역경제에 활력

박윤근 기자|2024/02/23 10:07
전북특별자치도청.
전북, 시·군과 함께 지역의 새로운 활력을 위한 지방소멸기금을 신속히 집행하기로 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3일 도청에서 인구감소(관심) 지역에 해당하는 11개 시군과 함께 지방소멸대응기금 집행률 제고를 위한 신속집행 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이 민생과 지역활력 제고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군별 기금 집행현황을 점검하고, 시군과 함께 집행률 제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방소멸대응기금 주관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오는 8월30일까지 집행률 50%이상을 목표로 기금 평가기준에 반영하는 등 기금 집행을 독려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기금 50%이상 집행을 목표로 시군과 소통하며 집행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작년 10월말 기준 18%였던 시군 기금 집행률은 올해 1월말 기준 34%로 향상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집행률이 높은 시군의 전략 등을 공유하는 한편, 신속집행에 걸림돌이 되는 요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논의함으로써 전반적인 시군 집행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장수군은 스마트팜 패키지 지원과 꿀벌 6차산업단지 조성 등 2개년에 걸친 하드웨어 구축사업을 집행 완료했다. 익산시는 로컬창업스쿨 및 익산형 주거사다리 구축 등 소프트웨어 사업을 통해 높은 집행률을 보이고 있다.

도는 또 신규사업의 경우 행정 사전절차 적기 이행 등 사업 초기부터 철저히 관리해 신속집행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집행률이 우수한 시군에 대해서는 도 차원에서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행안부 2025년 시군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등급 향상과 기금 최대 확보를 위해 평가일정에 맞춰 시군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도-시군 소통을 강화하고, 외부기관을 통한 시군별 기금 투자계획 컨설팅 지원도 추진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방소멸대응기금 중 많은 사업들이 올해부터는 공사가 시작되고, 실질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활력 제고를 위해 시군과 함께 효과적으로 기금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