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반려동물 친화도시 ‘선도’…지자체 최초 ‘반려문화팀’ 배치
박은영 기자|2024/02/2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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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복지국 소속 가족문화과에 '반려문화팀'을 배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김포에는 현재까지 모두 3만5897마리의 반려동물이 등록돼 있다. 지난 2021년 2만7934마리에서 2022년 3만2428마리, 2023년 3만5482마리로 지난 3년간 27% 증가했다.
이때 발생하는 비용 중 2만원을 김포시에서 지원하며 올해 지원되는 동물 수는 1100마리다.
시는 유기동물의 안락사를 막고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유실·유기동물 입양비를 지원하고 있다.
김포시 동물구조 위탁업체((사)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에 등록된 유기동물을 입양할 경우 입양에 필요한 진료비, 예방접종비, 미용비, 중성화수술비 등을 최대 25만원(자부담 40% 포함)까지 지원한다.
반려동물의 건강관리를 위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도 올 상반기 운양역환승센터 내 문을 연다.
반려동물(개·고양이) 의료 진료비 부담을 완화하고 동물복지를 실현하고자 설립되며 전국 최초로 전 시민 대상으로 운영한다.
동물등록(개·고양이)을 완료한 김포시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공통적으로는 내장형 동물등록, 기초검진과 상담(X-Ray와 혈액검사 포함), 광견병 예방접종을 지원하여 반려동물의 건강 상담과 기본검진을 할 수 있다.
취약계층(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과 65세 이상 1인 가구에게는 심장사상충과 종합백신 접종을 추가로 지원하며, 진료비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매년 공개하는 동물병원 진료비용을 참고해 책정할 예정이다.
공공진료센터는 진료뿐 아니라 반려동물 행동교정, 펫티켓 등 수의사가 직접 진행하는 반려동물 돌봄 특강, 찾아가는 보건 상담소 등을 운영해 반려동물 양육에 필요한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추후 김포시 동물보호센터가 개소하면 유기동물까지 진료대상을 확대해 김포시 동물복지의 거점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포기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가 진료비에 대한 부담일 것"이라며 "공공진료센터에서는 민간병원과 같은 처치와 수술까지는 담당하지 않지만 반려동물의 건강상태에 대해 알고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의료·복지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는 현재 700평에 달하는 반려견 놀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하성면 태산패밀리파크에 위치하고 있는 반려견 놀이터는 매주 화~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용료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