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 나선 광진, 온실가스 50% 감축

2030년까지 기준 배출량 대비 50% 이상 감축 목표
지역 내 공공건물 158곳 동참…분기별 이행 실적 공개

김소영 기자|2024/02/26 15:53
광진구청 /광진구
서울 광진구가 2030년까지 기후위기 대응으로 공공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이상 감축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구는 올해부터 공무원의 지속적인 협조를 이끌기 위해 '건물 온실가스 담당자'를 운영한다. 54개 모든 부서별로 담당을 지정해 온실가스 저감 이행 실태를 저감하겠다는 계획이다. 구는 분기마다 실적을 공개해 책임감과 정보의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

2025년부터는 '건물 에너지 등급제'를 전면 시행한다. 연 면적 1000㎡ 이상인 대형 공공건물에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게 됐다. 구에서는 청사, 복지시설, 도서관 등 41곳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건물에는 2022년 에너지 사용량을 기준으로 5개 등급을 지정한다. 매년 전년도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라 등급이 바뀌며, 저탄소 건물엔 인증을 표시해 동기를 부여한다.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도 함께 병행한다. 건물 유형에 따라 온실가스 총 허용량을 설정해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이외에도 에너지 절약을 위해 대기전력 저감제품 사용, 불필요한 전등 소등, 종이 없는 회의 등 공공건물 158곳이 탄소중립에 속도를 올린다.

김경호 구청장은 "기후위기에 맞서 공공기관부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갖추고자 선제적 대응책을 강구했다"며 "미래 세대를 위해 '나부터 실천하자'라는 적극적인 마음가짐으로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