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올해부터 모든 전공 ‘AI융합 마이크로디그리’ 운영

[캠퍼스人+스토리] AI 역량 강화 위해 도입
9~15학점 사이 교과목 구성…전공벽 허물어

설소영 기자|2024/02/29 15:10
세종대학교 전경. /세종대
세종대학교가 올해부터 AI 역량을 키우기 위해 모든 전공에 AI융합 마이크로디그리를 도입·운영한다.

마이크로디그리는 마이크로와 디그리의 합성어로 작은 단위의 학위를 의미하며, 짧은 기간 동안 구체적인 역량 강화에 목적을 둔 교육 과정을 말한다.

AI융합 마이크로디그리는 전공 특성에 맞춰 9~15학점 사이의 교과목으로 구성되며, 자신의 전공과 결합되거나 그렇지 않은 과목도 수강해 이수할 수 있다.
제도는 AI 심화, AI 연계, AI 융합 등 세 유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학과는 2개 이상의 마이크로디그리 과정을 개설해 운영할 수 있다.

세종대는 해당 교육과정 개발을 지원하고자 올해 1월 1일자로 교육혁신처 산하에 SW·AI혁신센터를 설립했다. 이 센터에서는 전공별 마이크로디그리에 포함될 수 있는 AI 공통 교과목을 개발하고, 교육과정 컨설팅 및 심의, 교육성과 분석 및 환류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세종대 SW·AI혁신센터장 송오영 교수는 "AI융합 마이크로디그리 제도를 통한 AI와 다양한 전문 분야의 융합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특히 세종대의 K-컬처 분야의 브랜드 학과들과 AI 분야의 결합은 새로운 SW·AI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희연 세종대 대학혁신지원사업추친단 단장은 "세종대는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을 목표로 SW·AI 분야 특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며 "이를 위해 21세기 대학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할 전공분야 육성, 전공 간 벽 허물기, 학생 선택권 중심의 선도적 교육모델 개발, 교육혁신의 추진력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전공에서의 AI융합 마이크로디그리 개설은 전공 교육과정의 혁신을 견인할 뿐만 아니라 대학교육과 산업수요 간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학생들의 취업율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