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정부 규제, 독재로 가는 지름길
하이에크 역작 '노예의 길' 개정판
전혜원 기자|2024/03/05 10:53
'노예의 길'은 1944년 미국 시카고대학 출판부가 첫 출간했다. 당시 독일과 이탈리아는 각각 나치즘과 파시즘의 막대한 영향력 아래에 있었다. 하이에크는 이를 자유에 대한 매우 큰 위협으로 보고 국가 통제의 위험성을 적극적으로 강조했고, 출간 즉시 광범위한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는 자유기업원이 1997년 번역해 펴냈다. 2018년 김이석 아시아투데이 논설심의실장이 번역한 개정판을 냈다. 이번에 다시 시대 변화에 맞게 현재 잘 쓰이지 않는 표현과 번역체 문구를 수정했다.
자유주의를 대표하는 사상가인 하이에크는 사회주의와 정부의 개입주의를 비판하는 오스트리아학파의 대표적인 학자다. 1974년에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주요 저서로는 '개인주의와 경제질서', '감각적 질서', '법, 입법 그리고 자유' 등이 있다.
역자 김이석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학교에서 '하이에크 지식의 문제(Hayekian Knowledge Problem)'에 관한 논문으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는 '번영은 자유주의로부터' '시장경제원론' 등이 있다. 역서로 '루드비히 폰 미제스' '화폐와 신용의 이론'과 '국민경제학의 기본원리(공역)' '인간·경제·국가(공역)', '자유의 윤리(공역)' 등이 있다. 자유기업원. 43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