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마케팅에 열 올리는 식음료업계…연계 마케팅 전개

롯데칠성 크러시·FC서울, 스폰서십 체결
오비맥주 카스, MLB 서울 시리즈 후원
한국파파존스·남양유업·매일유업, 잇단 지원

이수일 기자|2024/03/11 10:21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브랜드 크러시가 프로축구 구단 FC서울과 2024시즌 공식 스폰서십 체결했다.
식음료업계가 스포츠 마케팅에 나서며 제품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11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회사는 프로축구 구단 FC서울과 2024시즌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롯데칠성의 맥주 크러시는 FC서울의 2024시즌 공식 맥주로서 음용 경험을 제공하고 이와 연계한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번 스폰서십을 통해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마련된 스카이펍, 스카이박스, 상설 팬카페 등에서 크러시 맥주를 만나볼 수 있으며, 스카이펍에선 경기 중 크러시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기간 동안 경품 게임 등 프로모션을 접한 고객들에게 스카이박스 이용권 및 크러시 굿즈를 경품으로 준비 중이며, 브랜드데이를 통해 FC서울 선수들이 참여하는 콘텐츠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오비맥주는 카스가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 공식 후원한다. 이번 시리즈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다. 오는 17~18일 양일간 국내 팀과의 스페셜 경기, 20~21일 양일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MLB 2024 시즌 공식 개막 2연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오비맥주는 고척돔 내 매장을 통한 맥주 판매는 물론 최근 리뉴얼 출시된 '카스 라이트' 브랜드 부스 운영 및 소비자 참여 이벤트 등을 마련해 현장을 찾은 스포츠 팬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한국파파존스도 스키 대회를 후원하며 스포츠 마케팅을 활용했다. 지난달 한국파파존스는 2024 파파존스컵 국제 주니어스키 기술선수권대회와 전국 주니어 레이싱 스키대회를 후원했다.

그동안 2019년부터 매년 8세이상 19세이하 주니어스키어가 참여하는 스키 꿈나무 육성 대회를 후원해왔다. 올해는 국제대회로 그 규모를 확장해 진행했으며, 한국파파존스는 대회 후원금과 피자 250판을 지원했다.

서창우 한국파파존스 회장은 "스키 꿈나무 육성을 위한 후원은 물론 어린이와 청소년의 미래를 위한 후원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 셀렉스 배드민턴 챔피언스리그 포스터.
매일유업 자회사인 매일헬스뉴트리션은 사회체육활동 지원 확대를 위해 스포츠 큐레이팅 플랫폼 우리그라운드와 함께 지난달 '2024 셀렉스 배드민턴 챔피언스리그'를 개최했다.

우리그라운드는 1년 동안 총 4번의 리그전을 통해 내년 1월 최종 파이널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매일헬스뉴트리션은 지난 9일 서울시 양천구 소재 계남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2024 셀렉스 배드민턴 챔피언스리그' 1차 대회를 함께 후원했다.

그동안 매일헬스뉴트리션은 아마추어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자체 단백질 브랜드인 '셀렉스'를 지원해왔다. 지난해엔 실내클라이밍 대회를 후원하고 러닝, 풋살, 댄스동아리 등 대학생 및 사회인 동호회를 지원했다.

남양유업은 지난 1월 강원도 평창 모나파크 용평리조트에서 '제2회 테이크핏 스노우보드 대회'를 개최했다. 한국프로스노우보드협회가 주관하고 남양유업의 단백질 브랜드 '테이크핏'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총상금 2000만원을 놓고 800여 명의 선수가 평행대회전(PGS) 경기를 진행했다.

선수단 및 프로모션 참가자를 대상으로 비니와 타포린백 등 트렌디한 굿즈를 제작해 제공하며, 현장에서 제품 샘플링 등 행사도 진행했다. 테이크핏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소문 내기 이벤트'를 실시했고,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물을 공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브랜드 굿즈 및 테이크핏 호박고구마맛 등을 경품으로 증정했다.

남양유업은 단백질 음료 시장에 후발 주자로 진출한 만큼 테니스, 스노우보드 대회와 서핑 일일 레슨 등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굿즈를 활용한 '핏크루' 활동으로 온·오프라인 연계 캠페인을 펼쳐 운동에 진심인 고객들과 지속 소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