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석어당 2층서 봄 풍경 만끽해볼까

22∼28일 내부 특별 관람

전혜원 기자|2024/03/13 09:34
덕수궁 석어당 2층에서 본 봄 풍경./문화재청
덕수궁 석어당에 올라 봄기운을 물씬 느낄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22~28일 석어당, 중화전, 함녕전, 즉조당, 준명당 등 덕수궁의 주요 전각 내부를 둘러볼 수 있는 특별 해설 행사를 한다고 13일 밝혔다.

석어당은 '옛날 임금의 집'이라는 뜻의 건물이다.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의주로 피신했던 선조가 돌아와 머물렀으며, 광해군이 선조의 계비인 인목대비를 유폐했던 장소로 알려져 있다. 1904년 덕수궁에서 큰불이 났을 때 불타버렸고, 이후 다시 지었다.
봄이 되면 석어당 앞에 살구꽃이 활짝 피어 2층에서 감상하기 좋다. 전문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역사와 유래 등을 배울 수 있다. 왕이 즉위식을 치르거나 신화, 외국 사신을 만나던 중화전, 고종의 침전이자 1919년 승하했던 함녕전 내부도 둘러볼 수 있다.

특별해설 프로그램은 오는 15일 오전 11시부터 궁능유적본부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