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의 오대산 숲길 이용 편리해진다
시각장애인 위한 오대산 국립공원 점자 안내 지도 발간
전원준 기자|2024/03/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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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18일부터 이를 위해 제작한 오대산 국립공원 점자 안내 지도를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 지도는 시각장애인, 비시각장애인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점자와 묵자를 함께 표기해 제작한 게 특징이다. 또 오대산 국립공원의 기본 정보뿐 아니라, 시각장애인이 산책 가능한 '상원사 가는길' 과 '전나무 숲길'이 표현돼 있다. 전나무의 크기와 생김새, 맨발 걷기 체험 구간 정보도 알 수 있도록 다양한 점자기호를 활용했다.
오대산 국립공원 점자 안내 지도는 전국 맹학교와 시각장애인복지관에 배포하고, 국립공원 탐방지원센터에서 방문객들에게 무상제공할 예정이다.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장은 "국립공원 점자 안내 지도를 통해 시각장애인도 국립공원의 가치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공간정보 서비스의 사각지대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국립공원공단뿐 아니라 타 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시각장애인이 실생활에 필요로 하는 공간정보를 담은 지도 제작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