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부산 수영구 무소속 출마 결단…“승리해 돌아갈 것”
"실수 딛고 성장해 지역에 봉사하겠다"
이재명·조국 저격…"파렴치하게는 살지 않았다"
승리 후 복당 입장 시사
유제니 기자|2024/03/1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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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잠시 당을 떠나지만, 수영구 주민들고 함께 반드시 승리해 돌아가겠다"며 이같이 선언했다.
장 후보는 "국민의힘을 향한 제 마음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면서도 "부족하고 철없는 20대 시절의 말실수가 부끄럽지만, 그럼에도 수영구 주민과 당원들의 선택을 저버릴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부족한 저 한 사람 때문에 청년들에게 한 번 실수는 영원한 낙인이라는 메시지를 줄 수는 없다"며 "실수를 딛고 성장하며 사회에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무소속 출마 취지에 대해서는 "여기서 멈추는 것이 제게는 쉬운 선택이다. 무소속 출마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오직 '선수후사' 하겠다. 제가 겪을 어려움보다 수영구 발전이 먼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하철 3호선 연장, 동방오거리역 신설, 복합문화센터 개발, 수영고등학교 유치를 해낼 수 있는 유일한 적임자는 장예찬"이라며 "지역 발전을 위한 예산 폭탄, 지하철 연장이나 재개발 같은 대규모 사업은 대통령실과 정부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윤석열 대통령 1호 참모 장예찬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이 과정에서 야당을 향해 날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저의 20대 시절 개인적인 SNS를 검증한 잣대로 민주당을 살펴보면 공천 받을 사람이 얼마나 있냐"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형수님에게 패륜적인 쌍욕을 하고도 뻔뻔하게 야당 대표로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다. 더 엄격한 잣대가 필요하다"고 저격했다.
또 "조국 대표가 고위공직자 시절 언론에 버젓이 남긴 글도 저와 똑같은 잣대로 평가해달라"며 과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썼던 성범죄 관련 칼럼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이 외에도 민주당과 야당 정치인들이 국회의원을 하면서 남긴 막말들은 끝이 없다. 음주운전을 비롯한 중대범죄 전과자들도 가득하다"며 "부족한 제가 어린 시절 말실수를 했을지언정 저들처럼 파렴치한 인생을 살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면 추후 복당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 7일 "무소속 출마는 본인 선택이지만, 과거처럼 당의 입장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나갔지만 설령 당선된 다음 복당한다고 해도 이런 생각이라면 저는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