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운드바 ‘넘사벽’…10년 연속 1위 지켜
작년 급액·수량 기준 점유율 으뜸
스피커 다채널 보유 트렌드 유지
고품질 음향기술로 영화감상 최적
정문경 기자|2024/03/1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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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시장조사업체 퓨처소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사운드바 시장에서 금액 기준으로 20.3%, 수량 기준 18.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014년부터 10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채널 사운드바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최초로 최다 채널수인 '11.1.4 채널' 제품을 내놓았고, 이후 매년 사운드바 Q·슈퍼슬림·S·B시리즈 등 4개 모델라인의 신형을 출시하고 있다. 올해 신형은 이달 신형 TV 제품과 함께 출시됐다. 사운드바의 최상위 모델은 Q시리즈다. 채널 수를 의미하는 11.1.4는 총합 11개의 스피커 중 서브우퍼 1개, 상향 스피커 4개가 있다는 의미다. 이는 초창기 사운드바가 나왔던 5.1 채널 대비 3배 가량 많아진 것이다. 소리의 360도 방향을 구현하는 최대의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
세계 가전업계에서 사운드바 시장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북미와 유럽시장이 주요 판매 시장이다. 예전엔 TV처럼 '필수 가전'으로 여겨지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산으로 가정에서 영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큰 화면뿐 아니라 좋은 소리를 원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TV와 함께 패키지 형태로 구입하는 사례가 많다.
또 가정 내 공간을 적게 차지하면서도 인테리어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제품 디자인을 더 얇고, 작게 구현한 점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퓨처소스는 글로벌 사운드바 시장 규모가 2025년 2600만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30년에는 시장 규모 1조원 수준으로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 제품은 글로벌 테크 매체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영국 IT 매체 T3는 최상위 제품인 HW-Q990C를 플래티넘 어워드와 함께 지난해 베스트 사운드바로 선정하면서 "사운드바들 중 최고의 서라운드 사운드를 자랑하는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또 영국의 IT 매체 '테크레이더'는 프리미엄 사운드바 'HW-Q800C'를 지난해 최고의 사운드바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