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농구 우리은행 짜릿한 역전승
챔피언결정 1차전, KB에 68-62 승
정재호 기자|2024/03/24 16:09
|
우리은행은 24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여자프로농구(WKBL) 챔피언결정(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청주 KB스타즈에 68-62로 승리하며 우승 확률 71.9%를 확보했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우리은행은 4쿼터 초반까지 48-58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나윤정, 최이샘의 3점포와 박지현, 박혜진의 연속 득점 등을 앞세워 경기 종료 1분 26초를 남기고 63-60으로 역전했다. KB는 종료 57초를 남기고 박지수의 골밑 득점으로 2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역대 WKBL 1차전 승리팀이 정상에 등극할 확률은 71.9%다. 32차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23차례 정상에 올랐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이날 승리로 챔피언결정전 통산 22승(5패)을 달성하며 감독 최다승 기록을 1승 더 늘렸다. 위 감독은 "선수들이 잘해서 이겼다"며 "하지만 우리도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패배 후 내리 3경기를 이긴 만큼 모레 2차전을 첫 경기라고 생각하고 다시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압도적인 승률로 정규리그 1위에 올랐던 KB는 이날 패배로 홈 경기 17전 전승 기록도 멈췄다. 2차전은 오는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