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손준성·이정섭 ‘탄핵심판’…수험생 제기 ‘의대증원 취소소송’도
26일 손준성 첫 변론준비기일…'고발사주' 1심 유죄
25일 '비위 의혹' 이정섭 준비기일…증거 채택 심리
29일 수험생·학부모 제기 가처분 심문…"서울 역차별"
임상혁 기자|2024/03/2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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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에선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 및 배정 방침에 반대하며 수험생·학부모가 낸 집행정지 가처분에 대한 첫 심문이 예정됐다.
'고발사주' 1심 유죄 손준성 첫 절차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오는 26일 오후 3시 손 검사장 탄핵 사건의 첫 변론준비기일을 연다. 변론준비기일은 본격적인 심리에 앞서 양측의 주장과 증거 등을 확인하는 절차다. 당사자 출석의무는 없어 손 검사장 측과 국회 측 대리인만 출석할 전망이다.
의혹과 관련해 손 검사장은 지난 1월 1심에서 공무상비밀누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형사사법절차 전자화 촉진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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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비위 의혹' 이정섭…'증거 채택 여부' 논쟁 전망
이 검사의 탄핵 심판 3차 변론준비기일도 25일 헌재에서 열린다. 지난해 12월 이 검사에 대한 각종 비위 의혹이 일자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이 검사의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바 있다.
이 검사는 처남 조모씨의 마약 혐의 관련 경찰 수사를 무마하고, 조씨가 운영하는 골프장 직원 등의 범죄 기록을 대신 조회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동료 검사들이 해당 골프장을 이용할 때 편의를 제공했다거나, 대기업 간부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도 있다.
이 검사에 대한 변론준비절차는 이미 지난 1월 29일과 지난달 26일 두 차례 열린 바 있다. 첫 기일에선 양측의 주장을 확인하는 수준에서 마무리됐다. 두 번째 기일에선 △이 검사 비위 의혹 관련 수사·감찰 자료 △조씨 마약 혐의 수사기록 등의 증거 채택 여부를 두고 논쟁을 벌이다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재판이 끝났다. 3차 기일에선 증거 채택을 두고 추가 심리가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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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의대 '0명 배분'은 역차별" 첫 심문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김정중 부장판사)는 오는 29일 서울 지역 의대생, 고3 수험생, 학부모 등 18명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주호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입학정원 증원 및 배정 처분 집행정지 사건의 첫 심문기일을 진행한다.
이들은 "정부가 의대 2000명을 증원하면서 비수도권엔 82%에 해당하는 1639명을, 경기도와 인천엔 361명을 배정하면서 서울 지역엔 아무도 배분하지 않은 것은 '역차별'"이라며 행정소송과 집행정지 가처분을 제기했다.
한편 이들 외에도 전국 33개 의대 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전공의 등이 각각 제기한 두 개의 행정소송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