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與 수도권 위기론에 유승민 등판?…충분히 고려할 사항”
"절체절명의 상황…유승민 개혁보수 목소리 담고 있는 보수"
주영민 기자|2024/03/2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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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유승민 역할론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의에 "절체절명의 상황이다. 국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좋은 자원이면 어느 누구든 가려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 유 전 대표는 개혁보수의 목소리도 일정 부분 담고 있는 보수"라며 "수도권 위기는 단순히 지역적으로 수도권에서만 여당이 위기를 겪고 있다는 뜻이 아니다"고도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원희룡·나경원·안철수 공동 선대위원장의 역할에 대해선 "모두 수도권에서 상당히 어려운 박빙의 선거를 벌이고 있지 않나"라며 "한시도 지역구를 비울 수 없는 여건"이라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한동훈 선대위원장 입에 국민의힘 모든 선거 전략이나 메시지, 콘텐츠 등이 다 담겨 있다"며 "한 위원장이 로드가 걸려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우려했다.
진행자가 '한 위원장의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 효과는 어떻게 보느냐'고 묻자 "정권심판론이 애초부터 이 선거 기저에 깔려 있는 기본적인 구도 아니겠나"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한 위원장의 호기심과 기대감, 비전 때문에 일정 부분 정권심판론에 대한 강력한 분위기가 수면 아래 깔려 있었는데, 이종섭 장관 출국이라든지 황상무 회칼 발언이라든지 여러 요인들이 기폭제가 된 것은 틀림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