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지하급식실 107개교 지상증축 등 완전해소
서울시교육청, ‘지하급식실 해소계획’ 발표
2028년까지 107교 지하급식실 해소 예정
박지숙 기자|2024/03/26 10:29
|
시교육청은 이번 사업에 대해 조리시 발생하는 조리흄이 산업재해(폐암)로 인정됨에 따라 조리종사원의 건강과 학생·교직원들의 급식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조리흄(Cooking fumes)은 고온조리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 폼알데하이드, 이산화질소 등이 포함된 유증기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지하급식실 해소계획은 학교여건에 따라 △지상이전 증축 △지상이전 리모델링 △환기시설 개선 △수업료 자율학교 특별교부금 신청 등 4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진행할 예정이다.
가장 많은 유형은 환기시설 개선으로 총 67개교이다. 이들 학교는 증축 및 리모델링이 불가능하지만 건축법상 지하이나 벽, 창문 등이 외기에 면한 학교로 총 256억원이 투입된다. 이전증축의 경우, 옥외에 증축공간이 존재하고 건축법 등에 따라 건축행위가 가능한 학교로 총 18개교에 354억원이, 이전 리모델링은 기존 교실을 급식시설로 리모델링할 예정으로 총 7교이며 66억원이 지원된다. 수업료 자율학교 급식실 및 학생식당 이전증축 15개교에 대해서는 특별교부금 교부·운용 기준에 맞추어 교육부에 특별교부금을 신청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하급식실 해소를 통해 조리종사원의 폐질환 예방과 학생·교직원의 쾌적한 급식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