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이 “한동훈 가발 벗기기”?…송영길 소나무당 황당 공약 ‘파문’
박영훈 기자|2024/03/27 15:48
소나무당은 최근 커뮤니티 여론을 결집하기 위해 당 관련 게시글을 다수 게재 하는데, 이는 총선을 앞두고 송 대표의 광주 서갑 출마에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한 포석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소나무당 공약이라는 제하의 게시물에 '한 위원장의 가발을 벗기겠다', '윤석열 대통령을 사형시키겠다'는 황당 공약들이 대거 포진됐다.
실제로 변 후보는 '윤 대통령을 1년 안에 조기퇴진 시키기'를 공약으로 내 걸어 대통령에 반감을 가진 중도층 결속을 시도하고 있지만, 항간에는 윤 대통령 사형 등 공약도 함께 명시돼 있어 대중들의 반응이 '비현실적'이란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이로 인해 당의 표심으로 가기까진 다소 어렵다는 일각의 주장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공약 목록은 또 친일파 무덤 파묘·포털, 유튜버 권력 규제 시행·언론 통개혁·법대 및 사법고시 부활·검찰 특활비 폐지 및 중립 의무 법제화·서울대 등 국공립대 통폐합 등도 나열됐다.
송 대표가 지난 6일 옥중에서 창당한 소나무 당은 노영희 변호사, 손혜원 전 민주당 의원과 정철승 변호사,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장, 권윤지 작가, 김도현 전 베트남 대사, 정다은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등을 영입해 비례대표 후보로 내세웠다. 송 대표는 광주 서갑 출마를 앞두고 있지만,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따르면 소나무당 지지율은 2.6%로 거대 여야 당에 비해 영향력이 다소 미미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