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메디아크 연구팀, 유방암 수술 후 재발·전이 억제기술 개발

[캠퍼스人+스토리]글라이콜 키토산, 독소루비신 결합

김서윤 기자|2024/03/31 15:20
/성균관대학교
박천권 성균관대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와 박우람 융합생명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메디아크 연구팀과 DNA/독소루비신 나노 복합체를 이용해 유방암의 치료 및 재발 억제가 가능한 면역항암 치료법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연구팀은 생쥐 유방암 모델에서 종양을 외과적 수술로 제거한 후 기능성 나노 하이드로젤 복합체를 종양 부위에 이식했을 때 나타나는 항암 효과를 평가했다.

그 결과, 복합체가 종양의 재발과 성장을 억제하고 생존 기간을 연장시키는 효능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개발된 새로운 다기능성 글라이콜 키토산 하이드로젤을 활용한 면역항암 치료 기술이 암 치료뿐만 아니라 수술 후 암의 재발을 억제해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천권 교수는 "효과적인 면역치료를 위해 생체재료, 면역학 및 약물전달학같은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우수한 면역항암 병용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암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의료기술 개발을 목표로 신규 다기능성 약물전달시스템 연구에 매진하고 싶다"며 후속 연구계획을 설명했다.

김세나 ㈜메디아크 대표도 "산학협력으로 좋은 연구 결과를 얻게 돼 기쁘며, 추후 암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의료기술로의 상용화에도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국연구재단 및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성균관대학교(SKKU) 융합연구단이 추진하는 연구사업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생체재료 분야 바이오머티리얼즈 리서치(Biomaterials Research, IF: 11.3, JCR 상위 4.69%)에 지난 23일 온라인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