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총선 등판에…한동훈 “굴종외교·원자력파탄·부동산폭등” 직격
문재인 전 대통령 "70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 처음" 발언에
한동훈 "굴종외교, 원자력파탄, 부동산 폭등" 직격
박지은 기자|2024/04/0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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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은 이날 충남 아산 지원 유세에서 "문재인 정부 당시 나라가 망해가던 것 기억 안 나나. 부동산이 폭등하고 정말 살기 힘들었던 것 기억하지 않나"라고 직격했다.
이어 "그런 사람이 나서서 70년 만에 처음 본다?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들이 그분이 나라를 이끌었던 시기의 어려움과 문제점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뒤이어 찾은 천안 성성호수공원 유세에서는 비판 강도를 더욱 높였다. 한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겨냥해 "그런 사람들이 권력을 잡게되면 한미일 동맹이 원점으로 돌아가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얘기한 것 처럼 '문재인 시대'로 돌아가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 굴종하고 한미일 공조를 바닥에 쳐버리는 그런 시대, 떼법이 통하는 시대로 돌아가고 싶으신가"라며 "대한민국의 원자력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고 정말 큰 먹거리다. 하지만 문재인 정권 당시 완전히 사장시키려 했고 우리 정부가 2년만에 되살렸다. 원전을 부수는 문재인 정부의 시대로 돌아가고 싶은가?"라고 말했다.
또 "문재인 정부에서 정말 많은 돈 퍼주기를 했고 물가가 인상되고 나라 빚이 너무 커져서 망할 위기에 놓였던 거 기억하시는가? 우리 정부는 그걸 해결하려고 노력했고 지금 그 분위기를 잡아가고 있다. 다시 문재인 정부의 포퓰리즘 퍼주기로 돌아가고 싶으시냐?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권에서 주장하는 200석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한 위원장은 "대통령을 끌어내리는 것은 포함이고 헌법을 개정하려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헌법은 자유민주주의 기본 질서를 원칙으로 하지만 저분들은 자유를 빼고 싶어 한다. 과장이 아닌 것이 문재인 정부 때 그 시도가 실제로 있었다"고 지목했다. 그러면서 "저와 이정만 후보는 그 꼴은 못 보겠다. 저희가 맨 앞에서서 뛰겠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4·10 총선 민주당 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이날 울산을 찾아 김태선 후보 유세를 도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울산 방문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하는 너무나 중요한 선거"라며 "특별한 연고가 있는 지역이나 후보를 찾아 조용히 응원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전 대통령은 오후에는 울산 중구 태화강 국가정원과 남구 삼호동 궁거랑길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