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단체 ‘선거참전권’ 호소…인요한 “사회 참여 기회 늘려야”

"장애인 애로사항에 귀 기울일 것…우리 도와달라"

유제니 기자|2024/04/02 20:11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장애인단체와 정책간담회를 가졌다./국민의미래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장애인단체와 만나 "장애인이 사회에 참여해 기여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권경영위원인 최보윤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1번 후보와 함께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 이룸센터에서 장애인단체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인 위원장은 "장애인을 돕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애인이 사회에 직접 참여해서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와 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장애계와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소통하겠다"며 "장애인 당사자로서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이하 장총련)과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하 한국장총) 등은 이날 장애인 이동권, 장애여성지원법 강화, 장애인 선거 참전권 보장 등 공약을 요구안을 제안했다.

진건 한국장총 공동대표는 "고령장애인과 여성 장애인 성폭행 문제, 장애인 일자리 문제 등 울분에 찬 사례들이 많다"며 "장애인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조금이라도 개선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문희 장총련 인권위원장은 "선거 참전권도 보장해주길 바란다"며 "투표를 하고 싶어도 후보들의 이력이나 경력을 알기 어려워 로또 번호 누르 듯 투표를 해야 하는 문제가 개선되길 바란다. 장애인들이 스스로 선택한 정책으로 자신의 삶을 개선하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최 후보는 "제도 개선을 위해 세심하게 정책을 조율할 필요가 있다"며 "법률전문가로서 제안해주신 부분들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인 위원장도 "장애인의 애로사항에 귀 기울이고 의사로서 장애인을 위한 의료 지원 등 꾸준히 장애인단체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제22대 국회 원구성이 되는 대로 우리 당의 입법 과정에서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국민의미래에 번호가 썩 좋지 않은 장애인 분들도 있다. 우리가 장애인을 대변할 수 있게 우리를 많이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강서구와 구로구, 동대문 등 유세 현장을 돌며 국민의힘 후보들을 지원 사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