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벤처투자’ 공식 출범…“첫 벤처펀드 6~7월 중 조성”
3년 간 5000억원 벤처펀드 신규조성
이선영 기자|2024/04/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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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4일 오전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IBK벤처투자 출범식'에서 "잠재력 있는 초기 스타트업 기업에 자금이 제대로 흘러갈 수 있도록 시장 마중물 역할에 힘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IBK벤처투자는 지난해 4월 20일 발표된 정부의 '혁신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우리 경제의 역동성 제고와 민간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자본금 1000억원으로 설립됐다.
김 행장은 "첨단산업과 초격차 기술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 도전하는 기업 투자를 강화하겠다"며 "자체적인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부의 첨단산업 육성 및 기술 진흥 정책과도 보조를 맞춰 정책 지원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원이 단기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성장단계별로 지속될 수 있도록 IBK금융그룹 전체의 자원을 적극 활용하겠다"며 "은행과 캐피탈, 투자증권 등 IBK금융그룹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연계함으로써, 대한민국 벤처스타트업을 위한 성장금융경로에 빈틈이 없도록 면밀하게 업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IBK벤처투자의 첫 펀드는 6~7월경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조효승 IBK벤처투자 대표는 "핀테크 스타트업 전문 투자기관인 퓨처플레이와 300억원 규모의 공동펀드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6~7월 정도를 목표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 펀드 조성과 관련해서는 "몇 군데 코지피(Co-GP·공동운용사)와 협의를 하고 있고, LP(투자자)나 기업 등과도 협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이날 'CES 혁신상 수상기업 데모데이'도 개최했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과 국내 우수 벤처캐피탈 등 400여명을 초청해 네트워킹하는 자리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