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사전투표 독려 “野 의해 파괴된 공정·상식 회복해야”

5일 경기 현장 선대위 회의 사전투표 참여
"야당 승리하면 이재명·조국 의회 독재"

유제니 기자|2024/04/05 12:45
윤재옥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왼쪽)이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경기 수원정)와 5일 오전 경기 수원 광교1동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공동선대위원장은 5일 유권자를 향해 "야당에 의해 파괴된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회복하는 데 견인차가 돼달라"며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 경기도당에서 열린 경기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여러분께서 사전투표 때부터 범죄와 비리 척결의 큰 물결을 일으켜주시길 간절히 호소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혹시 부정선거를 우려해 사전투표를 꺼리는 분이 계신다면 이제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번 선거부터는 우리 당이 주도해서 사전투표 포함 모든 투표를 수개표 실시하도록 해 부정선거의 우려를 차단했다"고 말했다.
청년층에 대해서는 "정치가 청년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외면하지 마시고 꼭 투표장에 나와달라"며 "청년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모여 청년이 원하는 정치를 만들 수 있다. 청년 여러분이 하는 일이 대한민국의 내일이 된다"고 당부했다.

그는 "파렴치범들이 마치 정치범인 양 큰소리치는 저질 총선을 보면서 미래세대가 무엇을 배울지 걱정된다면 꼭 투표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이어 "야권이 200석 이상을 확보해 대통령의 탄핵은 물론이고 개헌까지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이미 윤석열 정부 출범 이래 2년간 다수 의석의 횡포를 마음대로 부리며 의회 독재가 어떤 것인지 유감없이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이어 "12건의 특검법을 제출해 2건을 본회의에서 일방 가결했으며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한덕수 국무총리 등에 대한 탄핵소추안도 제출해 가결시켰다"며 "본회의에 직회부해 단독처리한 법안이 10건이며 여야 합의없이 통과시킨 악법에 대해 대통령의 재의 요구 행사를 유도하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예외적 상황에서 예외적으로 사용해야 할 수단을 자기들 마음대로 동원해 사실상 대선에 불복하고 정상적 국정운영을 가로막았다"며 "국회는 민주당 대표의 사법시스크를 방어하기 위한 정쟁의 무대로 전락했고 민생은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언급하며 "이번 총선에서 만약 야당이 승리한다면 민주당 의회독재가 4년 연장된다"며 "민주당이 '비명횡사' 공천을 통해 친명 패권을 관철한 이상 민주당 의회독재는 이재명 의회 독재와 다를 바 없다. 조국혁신당까지 연합하면 '이조독재'가 된다"고 직격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 막말 논란 등에 휩싸인 후보들을 거듭 비판했다. 그는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막말, 불법 대출과 부동산 투기, 과도한 아빠찬스, 재산 형성 의혹과 탈세 의혹에도 판세에 영향이 없을 거라는 민주당의 오만함을 경기도민께서 심판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김준혁 민주당 후보(경기 수원정)를 겨냥해 "이용수 할머니에게 모욕감을 준 것도 모자라 연산군 스와핑을 운운하는 희대의 망언을 한 것이 드러났다"며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역사학자로서 발언한 것이라고 우기지만 수치스러운 망언을 어떻게 학자의 말이라고 하냐. 이런 사람이 국회의원이 된다는 것은 의회 민주주의의 수치"라고 맹비난을 쏟아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수원 경기도당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하고 광교1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사전투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도부와 모든 후보들이 사전투표 첫날 일제히 투표에 나서는 등 사전투표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