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벨트’ 선봉장 서병수…민주 텃밭 북갑 ‘탈환’ 노린다

박영훈 기자|2024/04/09 17:13
지난달 7일 오후 부산 구포시장에서 북구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서병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유세 중 만나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낙동강 벨트 '요충지' 부산 북갑은 현역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내리 두번 (20·21대) 당선된 부산 내 야권 강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부산시장 출신 5선 서병수 국민의힘 후보가 경륜을 앞세워 지역 탈환에 나서면서 여야 자존심이 걸린 전국 주요 격전지로 떠올랐다.

과거 노무현 청와대 제2부속실장과 국정상황실 행정관 등을 지낸 전 후보는 선거구 변동 전 부산 북구·강서구 갑에서 3수 만에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는 4차례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서 후보는 2000년 부산 해운대구청장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 2002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해운대·기장갑에 당선돼 같은 지역에서 내리 4선을 한 뒤 지난 21대 총선 부산진갑에서 당선된 5선 의원으로 이번에 부산 북갑에 전략공천됐다.

전 후보는 금빛노을강변공원 및 감동진 리버워크 조성·경부선 철도 지하화·수영장 포함 북구 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덕천역 에스컬레이터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서 후보는 경부선 철도 지하화 및 낙동강 리버시티 조성·서부산 고속철도 건설·덕천역 에스컬레이터 설치·스포츠문화센터·글로벌빌리지 건립 등을 내세웠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전 후보가 서 후보에 오차범위 밖으로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결과는 개표를 해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1~2일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후보 지지율은 전 후보 53%, 서 후보는 39%로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4%p로 집계됐다.(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4%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