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랑’ 거스 히딩크 감독이 한국에 온 까닭은(?)

축구로 인연 맺고 줄기세포 무릎 수술 받아 건강 회복
강남JS병원 송준섭 원장 집도…무릎수술 2200여 건

김시영 기자|2024/04/09 19:51
/거스 히딩크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강남JS병원 의료진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강남JS병원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9일 공중파에 출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오전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 출연한 히딩크 전 감독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일했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나라는 어디인가"라는 사회자 질문에 "한국을 좋아하지만 호주, 러시아에서도 굉장히 좋은 시간을 보냈다. 꼬집어서 말하기 곤란하지만 한국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축구로 한국과 인연을 맺은 히딩크 전 감독은 무릎수술과도 한국과 인연이 깊다. 히딩크 전 감독은 "8년 전 오른쪽 무릎 수술을 했고, 1년 반 전 왼쪽도 수술했다"며 양쪽 무릎을 수술한 사실을 밝혔다.
그는 "축구선수들의 고질병인데 무릎, 발목 부상이 많다"면서 "많이 좋아졌다. 정말 편안해졌다"고 수술결과에 만족해 했다. 히딩크 전 감독은 또 "수술을 해주신 박사님과 진짜 친한 사이가 됐다"며 "한동안 춤을 추기 힘들었는데, 수술 후 몸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게 됐다"고도 했다.

히딩크 전 감독은 지난 2014년 1월 강남제이에스병원에서 오른쪽 무릎에 제대혈 줄기세포 무릎 연골 수술을 받았고, 8년 후에는 같은 병원에서 반대편인 왼쪽에 같은 무릎 수술을 받았다.

병원 측에 따르면 제대혈 줄기세포 무릎 연골 수술은 무릎을 절개한 후 줄기세포를 주입해 손상된 연골을 복원시키는 수술법이다. 수술을 집도한 송준섭 강남제이에스병원 원장은 히딩크 전 감독을 비롯해 제대혈 줄기세포 무릎수술 2200여 건을 집도했다. 세계줄기세포학회 등 학회지에 줄기세포 무릎치료로는 최초로 SCI급 논문 5편을 등재하기도 하는 등 줄기세포 무릎수술에 관한한 전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