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망원’ 한강공원→‘마포’ 한강공원 새 이름 추진

4월 15일~5월 31일까지 설문조사 실시

김소영 기자|2024/04/11 10:15
마포구청 /마포구
서울 마포구가 '망원 한강공원'의 명칭을 '마포 한강공원'으로 변경하는 것에 대한 시민 의견을 접수한다.

구는 이달 15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명칭 변경 검토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망원한강공원은 총 길이 7.4㎞로 상암동 홍제천교에서 원효대교 북단인 마초천교까지 상암·망원·합정·서강·신수·용강·도화동 등 7개 동을 거쳐있다. 하지만 '망원'이라는 특정 행정 명칭에 일반 시민들은 한강공원이 망원동에만 인접하다고 느끼는 시민들이 많았다고 구는 설명했다.
조사 대상은 마포구민과 망원한강공원 이용자다. 조사내용은 △마포구 거주 여부 △사업장 보유 여부 △성별 △연령대 △지명 변경에 대한 의견 등 5개 항목이다.

구는 의견수렴과 마포구 지명위원회의 심의·의견을 거쳐 결과를 서울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마포 한강공원으로 명칭이 변경되면 한강공원을 찾는 내외국인 방문객에게 '마포'라는 도시의 인지도를 높이는 경제 효과까지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강수 구청장은 "한강을 통해 발전했던 마포구의 역사나 한강을 가장 길게 접하고 있는 지형을 봐도 한강과 마포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마포구의 장점과 지역 특색을 잘 살릴 수 있는 새로운 명칭 변경에 대해 한강공원을 이용하시는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고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상암동 홍제천교에서 원효대교 북단 망초천교까지 이어지는 망원한강공원 구역(붉은 색) /마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