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지역경제 모세혈관 골목상권 육성 박차
관악의 메카 '샤로수길'…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선정
신림역 일대 '별빛 신사리 상권 르네상스' 사업 박차…80억원 투입
김소영 기자|2024/04/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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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관악은 샤로수길, 별빛신사리(전 신림사거리), 순대타운 등을 중심으로 먹거리, 볼거리, 놀거리가 쉴 틈 없이 늘어가고 있다. 근로자 10명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은 전체 사업장의 95.8%를 달할 정도로 소상공인이 지역경제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얻는다.
구는 올해도 특색있는 상권 개발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이의 일환으로 구는 개별 상권의 특성을 담은 '골목상권 콘텐츠 축제'를 2개 상권에서 4개 상권으로 확대 개최하는 한편 상권방문과 소비촉진을 위한 고객대상 통합이벤트를 12곳에서 14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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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에 관악의 메카 '샤로수길'이 선정됐다. 이에 구는 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샤로수길에 3년간 최대 30억원을 지원한다.
샤로수길은 다양하고 특색있는 이국 음식점이 즐비해있어 젊은 세대들의 입소문으로 급성장을 이룬 골목상권이다. 주된 소비층 트렌드에 맞춘 핵심 소상공인들이 샤로수길 내에서 사업을 확장해나가며 청년 기업가로 성장했다.
구는 이번 선정을 통해 샤로수길만의 특색은 살리고 새로움은 더하는 사업 추진에 돌입할 계획이다. 문화·예술 고유 콘텐츠 창출과 역량 있는 신진 크리에이터들의 진입을 유도하기 위해 상권육성기구를 별도 설치해 골목상권의 자생력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또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임대인, 상인, 관악구 3자가 함께하는 '상생협약'을 추진했다. 1층 외부 공간에는 샤로수길 인생컷 포토존 설치, 점포 내부에 이색 콘셉트 구현 지원 등을 통해 오래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기반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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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민선 7기인 2019년 12월 서울시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의 상권 르네상스 공모에 선정됐다. 사업은 2020년부터 2025년 3월까지 총 80억원을 투입해 신림역 일대 약 6만 1906㎡를 새롭게 브랜드하는 사업이다. 서울의 대표 상권으로 부흥시킨다는 계획이다.
별빛 신사리 상권 르네상스는 신림역 3·4번 출구 일대 순대타운을 중심으로 서원동 상점가와 별빛내린천 맞은편의 신원시장, 관악종합시장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구는 우선 인프라 확충에 중점을 두고 별빛 신사리를 대표하는 상징물을 설치했다. 또 별빛내린천을 중심으로 수변무대와 일대를 정비하고 증강현실 트릭아트, 별빛 고보조명 등을 설치했다.
구 관계자는 "봉림교~신림교 일대에 조성하고 있는 수변 테라스, 쉼터, 주차장 조성 등 수변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면 인근에 위치한 지역 먹거리 상권과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구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특성화시장 육성사업 공모에 인헌시장, 관악신사시장, 봉천제일종합시장이 선정됐다. 이에 올해 총 19억 25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단돈 10원이라도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된다면 뭐든 추진하겠다는 마음으로 골목상권 활성화에 매 순간 최선을 다해왔다"며 "구는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한 구민 지원 정책과 소상공인을 위한 다각적인 사업을 통해 골목상권 활성화를 견인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