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 “공유숙박업, 기존 업체와 상호보완 관계”
[캠퍼스人+스토리] 2년간 서울 내 25개 자치구 분석
설소영 기자|2024/04/2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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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는 24일 광개토관에서 '제2차 국내 공유숙박 심층 연구를 위한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공유숙박은 서울 시내 4~5성급 호텔이나 1~3성급 호텔 등과 비교해 이용 고객 특성이나 가격 등의 측면에서 기존 숙박 시설들과 경쟁 관계가 아닌 상호 보완적인 기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2년간 서울 내 25개 자치구에 위치한 공유숙박, 1~3성급 호텔, 4~5성급 호텔의 매출 데이터를 수집해 세 가지 숙박업의 객단가(ADR), 평균 숙박일, 객실 점유율(OCC), 판매 가능 객실당 수익(RevPAR)을 분산분석(ANOVA) 통계기법으로 비교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2022년 ADR은 △4~5성급 호텔(20만4038원) △공유숙박(9만8012원) △1~3성급 호텔(9만1256원) 순이다. 같은 기간 평균숙박일은 △공유숙박(2.90일) △1~3성급 호텔(2.14일) △4~5성급 호텔(1.67일) 순이다. OCC는 △1~3성급 호텔(67.17%) △공유숙박(62.76%,) △4~5성급 호텔(60.00%) 순이다.
4~5성급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은 짧은 기간 동안 머물면서 높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고품질의 서비를 원했다. 반면 1~3성급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은 상대적으로 긴 기간 동안 머물면서 가성비를 추구했다.
공유숙박을 이용하는 고객은 장기 투숙에 적합한 시설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주방 시설, 빨래를 할 수 있는 세탁 시설 등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양질의 서비스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장기 투숙에 적합한 시설을 갖춘 숙박시설을 선택함을 확인할 수 있다.
고영대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 소장은 "여행객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숙소를 공급할 수 있는 공유숙박 관련 법의 수요자(여행객) 중심 입법을 통해 연간 외국인 관광객 3천만 명 시대를 달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