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프로야구 통산 최다 468호 홈런포
24일 롯데전에서 5회 대포
이승엽 넘고 역대 홈런 1위
정재호 기자|2024/04/2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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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5회초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4-7로 끌려가던 5회 상대 선발 이인복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올 시즌 10호이자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로써 최정은 2005년 프로 입단 뒤 20년차 만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했던 467개를 갈아치웠다. 최정의 통산 홈런 신기록은 2185경기, 8972타석 만에 나온 것이다.
최정은 전성기를 달리던 2016년 40홈런, 2017년 46홈런, 2021년 35홈런 등으로 세 차례 홈런왕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31홈런을 친 노시환에 이어 2위(29홈런)에 올랐고 올해 역시 가장 먼저 시즌 9호 홈런을 때렸다.
이날 최정이 고대하던 홈런을 때려내자 이숭용 SSG 감독은 꽃목걸이를 걸어 주며 포옹했다. 팀 주장 추신수와 롯데 주장 전준우도 잠시 경기를 멈추고 함께 축하했다.
최정의 기념비적인 홈런을 앞세운 SSG는 난타전 끝에 롯데를 12-7로 제압했다. 잠실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두산을 3-1로 눌렀고 고척에서는 KIA가 키움 히어로즈에 6-4로 승리했다. kt 위즈는 한화 이글스에 7-1, 삼성 라이온즈는 LG 트윈스를 6-0으로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