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부장관 “윤석열·기시다,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감”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2024/04/25 06:40
2024/04/25 06:40
캠벨 부장관 "윤석열·기시다, 한미일 정상회의서 역사문제 극복 결단"
"한일 정상, 국제무대서 엄청난 변화 가져온 노벨평화상감"
"북, 대화 목적 아닌 핵능력 강화·정교화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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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캠벨 부장관은 북한이 핵 능력을 강화하고 정교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캠벨 부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의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대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모아 3국 관계의 현재와 향후 방향에 관해 논의를 이어갔을 때 한·일 두 정상이 엄청나게 어려운 역사 문제를 극복하려는 결단을 보인 것은 놀라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노벨평화상이 인도·태평양에는 많은 초점을 맞추지 않는데, 만약 나에게 '진정으로 국제 무대에서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일을 해 이 상을 받을 사람이 누구인지'를 묻는다면 나는 '기시다 총리와 윤 대통령이 공동 수상해야 한다'고 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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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 부장관은 '한국의 4·10 총선에서 야당의 압승으로 한·일 관계에 부정적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는 지적 "한·일 관계 개선을 지지하는 여론 조사 결과도 많다"며 윤 대통령 입장에서 총선 결과가 좋지 않은 것은 한·일 관계 개선과 거의 관련성이 없고, 다른 문제들과 더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다고 평가했다.
캠벨 부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핵 위협과 관련, "중국의 핵 능력 증강이 최우선 위협이며 두번째로 북한의 수위를 더하는 도발 행위"라면서 "과거 북한은 미국 혹은 다른 나라와 대화를 위해 이 같은 행위를 취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그들이 역량을 강화하고 정교화하기로 결심한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증가하는 도발 행위는 동북아시아를 비롯해 다른 지역에서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미사일 발사뿐 아니라 러시아에 대한 무기 지원 역시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