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서 주목 받은 ‘자가처방 한국도예’ 전시
6월 30일까지 경기도자미술관 특별 전시
현대 도예가 16명의 작품 51점 선보여
김주홍 기자|2024/04/2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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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재단에 따르면 전시 제목인 '자가처방 한국도예'는 전통문화로 굳어진 보수적인 도자의 개념을 넘어 한국 도예의 기원과 잠재력을 살펴보고 전 세계 도예계가 함께 나아갈 현대도예의 미래 방향성을 모색해보고자 기획됐다.
전시에는 한국 현대 도예가 16명이 총 51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전시는 총 3부로 '잇다·구하다·말하다'로 구성됐다.
△'잇다'는 전통기법과 형식에 대한 해석 및 연구, 전통에 대한 고찰을 바탕으로 작업을 이어나가는 김익영, 김정옥, 오향종, 이동하, 이수종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통도예를 작가만의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통해 오늘날에도 향유될 수 있는 새로운 전통에 대해 사유하게 한다.
△'구하다'는 도예의 재료와 기법, 제작 과정 전반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박종진, 배세진, 백진, 여병욱, 윤정훈, 이능호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재료를 해석하고 다루는 작가만의 독특한 방법을 통해 지문과 같이 독자적인 조형언어로 구체화되고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말하다'에서는 작품을 통해 사회와 문화적 현상, 현대도예를 둘러싼 다양한 쟁점에 대해 이야기하며 우리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고 소리 낼 것을 제안하는 김정범, 유의정, 오제성, 정관, 한애규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최문환 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재단은 그동안 해외 유수 문화예술 기관과 다양한 국제 교류 전시를 추진해왔다. 이번 특별전은 그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며 "세계에서 인정받은 우리나라 현대도예 작품들을 새롭게 단장한 도자미술관에서 감상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 내용은 도자재단 누리집 또는 도자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 개막식 및 도자미술관 공식 재개관 행사는 26일 이천도자기축제 기간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